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단 신천지 위장봉사단체로 보이는 한국나눔플러스(최사랑 대표)가 지속적으로 접촉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출범 4년차로 신생 단체인 한국나눔플러스는 현재 대구시를 대표하는 봉사단체의 하나로 급성장했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지난 2018년 12월 15일 HWPL 평화모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디너 콘서트를 주최했다.
이 행사는 신천지의 위장평화봉사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HWPL )이 주관해 HWPL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지난 2016년 8월 한국역사바로알리기" "" " 인성교육 및 문화콘텐츠" "" " 충효사상 선전 계몽 등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대구시에는 2017년 7월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됐다."
취재결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단체가 시에 정식 등록되기 전인 2016년 8월 25일 발대식에 축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국나눔플러스 출범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시에 민간단체로 등록한 뒤 1년 만에 봉사활동 경력을 인정받아 대구시장상을 받는 등 승승장구 했다.
최사랑 대표는 2017년 7월 단체 등록 직후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 시민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권영진 시장은 위촉장에서 "강사님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교육으로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 대구\를 만들어 가게 되어 큰 기쁨으로 생각하며 대구 시민강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한국나눔플러스 최사랑 대표의 소셜미디어와 단체 홍보 영상을 들여다보면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 대구시민 강사로 위촉된 직후 페이스북에 권 시장과 찍은 사진을 올렸고 2018년 임시정부수립 99주년 행사에 참석한 권 시장과의 사진을 올렸다. 그해 6월 8일에는 권 시장 바로 옆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2018년 4월 19일에는 권영진 시장과 팔짱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대구 사랑 권영진 시장님 한국나눔플러스 NGO 미래를 부탁해요"라는 내용을 올렸다.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된 신천지와 권영진 시장의 유착 의혹이 사실일까?
해당 단체를 관리하는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나눔플러스가 신천지 단체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이 단체가 행사할 때마다 시장님을 모시길 원해서 비서실 통해서 몇 번 요청을 한 건 맞지만 시장님이 못 가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님도 그 단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신천지 위장단체와의 유착 의혹에 관한 권영진 시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시장실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 신천지 위장봉사단체 한국나눔플러스는 어떤 단체?"
한국나눔플러스는 지난 2017년 대구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봉사활동 단체이다. 표면적으로는 봉사활동 단체지만 신천지 위장단체로 보인다.
지난 2018년 한국나눔플러스 송년 영상을 입수해 살펴봤다. 5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2018년 한해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회를 후원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복수의 구 시의원들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국나눔플러스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영상에서도 권영진 시장의 모습은 여러 차례 등장한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대표로 있는 HWPL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도 소개했다. 사진 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저마다 오른손 검지와 엄지를 세운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한국나눔플러스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 신천지 HWPL "이 대규모 집회를 열 당시 유력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축전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신천지 만국회의에 여야 정치인 15명이 축전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사회적 파장이 일기도 했다. "